
북촌에 위치한 갤러리 컴바인웍스는 권혜성, 노현탁, 황지현 3인 그룹전 ‘공이 들어가지 않아도’를 2025년 03월07일부터 03월 29일까지 진행한다

Even If the Ball Doesn’t Go In
Throwing a basketball far into the hoop. Shoot—goal in. The satisfying imagination of the ball cleanly entering the hoop belongs to everyone. However, in reality, the ball often does not go in on the first try.
For a painter, the moment of making a shot would be akin to picking up a brush and instantly completing a magnificent painting. However, most artists spend a lot of time hesitating in front of a large, blank canvas. The time spent struggling for a good piece, the moments of uncertainty with the brush—all these eventually accumulate to complete a single work.
But is this time truly meaningless? Even if the ball does not go in like a perfect shot, no work can begin without the attempts and experiments of trying to make it.
This exhibition features the drawings of three artists, each with different forms and content. Artists have various reasons for drawing—experimenting with composition and color before creating a new piece, capturing an idea that suddenly comes to mind, or simply recording the unconscious dance of their fingers. Drawings are pure, free, and possess their own rhythm, standing in contrast to the aura of a masterpiece.
The exhibition title, "Even If the Ball Doesn't Go In," is a metaphor for the practice and experimentation that take place through drawing before an artist completes a piece. The ball can also be interpreted in a figurative sense as "effort and skill." This exhibition provides a glimpse into the process before large-scale paintings are completed and the unrestricted imagination that cannot be confined to a canvas.
KWON Hyeseong expresses lingering memories and landscapes with a unique, cheerful rhythm. The artist depicts intangible sensations such as the sea, waves, wind, and fire through free-flowing lines, as if translating musical notes into visual strokes—making the artwork seem almost audible.
Noh Hyuntark realizes sculptural ideas as precisely as possible through sketches before embarking on a new piece. His meticulously detailed drawings, resembling blueprints, evoke a different kind of emotion compared to freehand sketches. The exhibition's title, "Even If the Ball Doesn't Go In," was actually inspired by a conversation with Noh. Hwang Jihyun condenses narratives and ideologies into her work, making each drawing a complete piece in itself. Her dynamic, swirling curves exude power and freedom, conveying her artistic sensibility.
Through this exhibition, viewers can experience the unique charm of drawing and appreciate the distinct styles of the three artists.
CHO Sookhyun (Curator, Art Critic)
북촌에 위치한 갤러리 컴바인웍스는 권혜성, 노현탁, 황지현 3인 그룹전 ‘공이 들어가지 않아도’를 2025년 03월07일부터 03월 29일까지 진행한다
농구공을 저 멀리 골대로 던진다. 슛- 골인. 공이 깨끗하게 골대로 들어가는 기분 좋은 상상은 모두의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에서 공은 대부분 한 번에 들어가지 않는다. 회화 작가에게 있어 골인의 순간은 붓을 들어 한 편의 근사한 회화를 즉시 완성하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작가들은 커다랗고 깨끗한 캔버스 앞에서 망설이며 많은 시간을 보낸다. 좋은 작업을 위해 고뇌하는 시간, 붓으로 휘청대는 시간이 모여 비로소 한 점의 작업이 완성된다. 그러나 이 시간이 쓸데없기만 할까? 비록 그림처럼 공이 들어가진 않아도, 공을 넣으려는 시도와 실험이 없다면 어떤 작업도 시작되지 못할 것이다.
이 전시는 서로 다른 형식과 내용을 가지고 있는 세 명의 작가의 드로잉 전시이다. 작가들이 드로잉을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이다.
새로운 작품을 구상하기 전에 구도와 색채를 실험하기 위해, 머릿속에 떠오른 아이디어를 바로 옮기기 위해, 혹은 작가의 손가락이
무심코 추는 춤을 기록하기 위해서. 드로잉은 순수하고, 자유로우며, 그 자체의 리듬을 가지고 있어 마스터 피스의 아우라와 대비를 이룬다.
‘공이 들어가지 않아도’는 작가가 한 편의 작업을 완성하기 전에 드로잉을 통해 연습하고 실험하는 과정을 비유한 것이다. 공은 또한 ‘공력(功力)’의 중의적인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대형 회화로 완성되기 전의 과정과 캔버스에 가두지 못한 자유로운 상상을 드로잉을 통해 엿볼 수 있다.
권혜성 작가는 머릿속에 남아 있는 기억과 풍경을 특유의 경쾌한 리듬으로 풀어낸다. 바다, 파도, 바람, 불 같은 무형의 감각을 작가의 자유로운 선으로 표현한다. 마치 음표를 선으로 옮긴 듯한 화면에서 음악이 들리는 것 같다. 노현탁 작가는 새로운 작업을 구상하기 전, 에스키스를 통해 최대한 구체적으로 조형 아이디어를 실현한다. 마치 설계도처럼 정밀한 드로잉은 자유로운 선 드로잉과는 또 다른 감동이 있다. 전시 제목 ‘공이 들어가지 않아도’ 역시 노현탁 작가와의 대화 중에 착안하게 되었다. 황지현 작가는 작업을 통해 하고자 하는 이야기와 이데올로기를 응축하여 드로잉 자체가 또 한 편의 완성작이 된다. 휘몰아치는 곡선의 힘과 자유가 매력적이며, 작가의 감수성이 느껴진다.
이 전시는 세 작가의 드로잉을 통해 드로잉의 매력과 각기 다른 스타일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조숙현 (전시기획자, 미술평론가)

북촌에 위치한 갤러리 컴바인웍스는 권혜성, 노현탁, 황지현 3인 그룹전 ‘공이 들어가지 않아도’를 2025년 03월07일부터 03월 29일까지 진행한다.
[ ARTISTS ]
노 현탁 / Roh , Hyuntark (b. 1976 - Korea )
학력
2002 목원대 미술대학 미술학부 서양화 전공 졸업
개인전
2022 야간사냥, 송원아트 센터, 서울
2017 말려진 상상, 플레이스 막, 서울
2004 내가 존재하지 않는 곳, 수원미술전시관, 수원
그룹전 (주요)
2024 퍼블릭 아트 뉴히어로, K&L 뮤지움, 경기도 과천시
2022 한국 민중미술 특별전<다면체 미로 속의 진동>, 국립아시아
문화 전당 문화
창조원 복합 전시 5관, 광주
2021 각양각선 Beginning of diversity, Art b project, 서울
2020 비둘기그라피: 낭만적 상징에서 바이오포비아까지,
SeMA창고, 서울
Expeditionbac-Suncheon, bac×MAK Expedition,순천 삼양창고
2019 창경(窓鏡), 노블레스 컬렉션, 서울
대나무숲의 아메바들, 아마도예술공간, 서울
2016 김데몬 展, 헬로우 뮤지움, 서울
2012 Twisted, 성곡미술관 2관, 서울
2010 gazing beyond, 갤러리b'one, 서울
현실원칙, 대안공간 충정각, 서울
2009 타임캡슐_빛 달리다, 대인 예술시장, 광주
열린미술관-Window Media展, 대전시립창작센터, 대전
self-portrait: 나와 타인의 초상, 갤러리S, 서울
2008 A Five Minutes, The Siuter Art ∞ Space, 서울
2006 CGV Video Art Festival, cgv 상영관, 서울, 대전, 마산
제6회 EMAP 이화프라이즈섹션, 이화여자대학교, 서울
2005 The electronic gaze, Opra 갤러리, 서울
www.dmac.or.kr (on-line) on-air, KBS, 대전
2004 Seoul Forum Media & Art 2004, 나비아트센터, 서울
MAC2004Media Art-<충돌과 흐름>,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서울
Use your illusion, 마로니에 미술관, 서울
2003 리바이벌(Revival), 신필름 아트센터(Sheen film Art Center), 안양
The Exhibition of Young Artist Festival, 성산아트홀, 창원 그외 다수
황 지 현 HWANG JIHYUN
학력
2024 동덕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서양화 전공 박사 졸업
2007 동덕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학과 서양화 전공 석사 졸업
2005 동덕여자대학교 미술학부 회화과 졸업
개인전 (주요)
2025 <붉은 여왕>, 플레이스 막 초대, 서울
2024 <릴리스의 덩굴>, 수호 갤러리 공모 선정, 서울
2023 <Her Own Way>, 라운디드 플랫 공모 선정, 서울
2020 <Where You Breathe 당신이 숨 쉬는 자리>갤러리 한옥 공모 대상, 서울
2017 <Slipped Scenery 미끄러진 풍경> 갤러리 도올 공모 당선, 서울
2인 / 3인전 (주요)
2024 <튀어오르는 깨진 돌, 푸르스름한 소리>3인전, S ONE Project, 서울
2023 <unfamiliar, monologue. room>, 3인전, 화인페이퍼갤러리, 서울
2019 <창경> 2인전, 노블레스 컬렉션, 서울
2019 <다시 일상> 3인전, 아트레온 갤러리, 서울
기획 그룹전 (주요)
2024 <오행>전, 갤러리 일호
2023 김호연재 기획전 <vol.4>, 대덕문화원, 대전
2022 <When you sing, you are where you are> 리각 미술관, 천안
2022 <사계예술제> 서귀포 예술의 전당, 제주/ 가모 갤러리, 서울
2021 국립창원대학교 국제교류전, 창원대학교 박물관 2층, 조현욱 아트홀
2021 <산지열전> 산지천 갤러리, 제주
2021 <Dynamic Colors> 자인제노 갤러리, 서울
2021 <Beginning of diversity> 아트비 프로젝트 갤러리 , 서울
2020 <SYNCHRONY> 트리니티 갤러리, 서울/ Amuleto Gallery, 스페인 바르셀로나
2006 <Korean Contemporary Art Show> Covalenco Gallery, 네덜란드 .. 그외 다수
예술 활동 l 수상 & 레지던시 & 아트 콜라보레이션
2023 제 15회 수호갤러리 작가 공모 선정
2023 라운디드플랫 작가 공모 선정
2020 제2회 갤러리 한옥 청년작가 공모전, 대상 수상
2020 <쿠킹 코리안 아트>기획 협력, 해외문화홍보원, 문화체육관광부
2020 로그아트 <이 달의 작가>선정, 전시 영상 쵤영/ 작가 홍보 지원
2020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LE MONDE diplomatique] 작품 수록
2019 아트 콜라보레이션 Singing Night- 룸 퍼퓸, 플로우 앤 비트, 금천 예술 공장 그외 다수
작품 소장
한국 화이자제약/글로리아 오페라단/수호 갤러리/ 갤러리 B/ 동덕여자대학교 박물관/ 뉴코리아 컨트리 클럽VIP室 /(주)전원 디자인 건축사무소 外 다수의 개인 컬렉터
심사위원 및 멘토링
2024, 2023, 2018 아시아프 평면 부문 심사위원, 조선일보, 문화체육관광부
2023-2022 Guest Critic-아티스트를 위한 포트폴리오 워크숍-홍대 상상마당
2022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아카데미 청년예술가 멘토링 프로그램 그외 다수
권혜성 KWON Hyeseong (b.1985- Korea )
학력
홍익대학교 회화과 학사
개인전
2024 『우산없는 사람들』 스페이스윌링앤딜링
2020 『Back Beat!』 스페이스윌링앤딜링
단체전
2024 『아아!동양화:모두의 동양화』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2023 『DMZ 전시:체크포인트』 캠프그리브스, 연강갤러리
『CONTRASTING SHADES』 무목적
2022 『한국화와 동양화와』 순회전
(gallery TOWED, 도쿄 / FINCH ARTS, 교토 / 중간지점2,서울)
2021 『어라운드,어라운드』 아트하우스 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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