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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derland _ 수정과 유지 사이


CombineWorks Art Space is pleased to announce the exhibition "Borderland - Between Modification and Maintenance" by Nomad Art Project (NAP), composed of Yook Chan, Seung Hyuk Jun, and Yun Gu Ji, from September 12 to September 24, 2023.


Humans lose their footing when their starting point disappears. We need a place where we can put down roots, a center where all our relationships are based, a home. For those who are born Korean, Korea is home, a place to call home. The space in which Korean groups live their collective lives is filled with culture and tradition. In the last 100 years, Japanese colonization and rapid development led to disconnection. The cozy alleys and friendly neighborhoods are disappearing from the collective memory.


Nomad Art Project (NAP), an independent group of nomadic artists in South Korea, is interested in "hometowns" that are easily lost in urban development and overcrowding that began in the 1960s. It is a movement that unites and advocates for small, realistic stories that are everywhere. The act of temporarily installing an artistic outcome in the place where the inhabitants left for a specific period of time is the purpose of NAP. The experiences experienced during the planning process become the material of the work, and the rituals and sentiments accumulated in the area become the subject of the project, creating a convergence project that can be led by the audience. NAP is not attached to what will change one day but looks forward to the continuation of the story, and when the project ends, they take on the character of a wanderer in search of another area.


In 2021, NAP exhibited "thermal" in Daelim-dong, which utilized a thermal imaging camera to suggest the perspective of others other than "me" when looking at migrants, and "LAB2065" in Hwanghak-dong in 2019. NAP's third project, "Between Modification and Maintenance - Borderland," listened to the phenomena taking place in Bukchon in 2023. They met with residents, asked them questions, and observed visitors, and were drawn to a scene in which Koreans and foreigners alike could not take their eyes off the alleyway, where hanoks and skyscrapers were in full view. The subject of interpretation is why hanok hasn't disappeared and how people come to see the old.


Bukchon is the site of a house that has survived in the capital city of Seoul. While it is unthinkable that Koreans who have moved away from the past would ever build a community like Bukchon again, the hanok village of Bukchon has always been a center of attention. The rapidly multilayered, gentrifying, and sprawling nature of Korean housing is paradoxically what makes old hanok so special. A neighborhood that grew up slowly, was built in a communal culture, and is closely tied to old memories will feel both unfamiliar and familiar. In an attempt to find inner stability, the search for a homelike Bukchon evokes feelings of connection, much like going home again.


The path home is distinct from retreat. To retreat, your gaze will be straight ahead as you back away and take steps backward. On the other hand, to go home, you have to turn around and walk back the way you came. Forward and backward are reversed. Time and space, which we thought were already in the past, linger in the present and bring meaningful possibilities. The memories unearthed through this reverse playback provide an opportunity for new imaginings.


For this project, NAP coated the walls with a green chroma-key fabric to intend a fictionalized space, like the alley in Bukchon, where the viewer looks at the work. A digital panel, which can be viewed from a seated position, plays a 10-minute documentary film titled "Shake the Size of a Cornerstone and a Candle." It documents where Seoul's domestic and architectural waste goes and what it becomes once it has outlived its usefulness. Two digital panels, which can be viewed standing up, show the primary processing of waste collected from everyday life, one in playback and the other in reverse. A monitor screen beams a flowing video, while a photo of a vacant lot in Bukchon hangs on the wall, where the waste is still on the verge of ending its life. Through a sheath on one wall, covered by a green cloth, we can see the present, outside the gallery building, in Bukchon.


"Between Modification and Maintenance - Borderland" emphasizes that front and back, leaving and returning, regeneration and reverse regeneration are not fixed in time and space but are imaginations created from a human perspective. We cannot reverse the past that has already happened. Nevertheless, it suggests that past futures that were possible in the past can be excavated.



























북촌에 위치한 컴바인웍스 아트 스페이스는 2023년 Nomad Art project _ NAP [ 수정과 유지사이 _borderland ] 를 09월 12일~ 09월24일 까지 진행한다.

컴바인웍스 아트스페이스는 2023년 9월12일부터 9월24일 까지 육 찬, 전 승혁, 지 윤구로 구성된 Nomad Art Project ( NAP )의 융복합 미디어 프로젝트 전시 <수정과 유지사이 – borderland >를

진행한다.


인간은 출발 지점이 사라지면 발 딛고 설자리를 잃어버린다.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곳, 모든 관계의 기준이 되는 중심, 즉 집이 필요하다. 한국인으로 태어난 사람들에게 한국은 고향이자 집터다. 한국인 집단이 공동체적 삶을 영위한 공간은 문화와 전통으로 채워진다. 지난 100년 동안에는 일제 식민지, 급격한 개발주의가 단절을 이끌었다. 아늑했던 골목, 정겨웠던 주거지는 집단 기억 속에서 사라지고 있다.

한국에서 유목하며 문화 예술에 새로운 대안을 시도하는 독립된 단체 Nomad Art Project(NAP)는 1960년대부터 시작된 도시 발달과 인구 밀집으로 쉽게 소멸하는 ‘고향’에 관심을 둔다. 곳곳에 깃든, 현실적인 작은 이야기와 연합하고 대변하는 움직임이다. 거주했던 이들이 떠난 자리에 특정 기간만 머물며 예술적 결과물을 일시적으로 설치하는 행위 자체가 NAP의 목적이다.

기획하는 동안 겪은 체험은 작품의 재료로, 지역이 축적한 의식과 정서는 프로젝트의 주제로 삼아, 관객이 주도할 수 있는 융복합 프로젝트를 마련한다. 언젠가 변할 것에 집착하지 않고 계속될 이야기의 전개를 고대하며 프로젝트가 종료되면 또 다른 지역을 찾아 방랑하는 성격을 취하고 있다.


2021년 대림동에서는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하여 이주민을 바라보는’나’가 아닌 타인의 관점을 시사화 한 <thermal>을 전시하고 2019년 황학동에서 <LAB2065>을 전시했다.. NAP의 3번째 프로젝트인 <수정과 유지 사이 – borderland> 는 2023년 북촌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들에 귀를 기울였다. 거주민들을 만나 궁금한 점을 묻고, 방문객들을 관찰했다. 그중에서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한옥과 고층 빌딩이 한눈에 들어오는 골목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장면에 주목하게 되었다. 한옥이 사라지지 않은 이유와 옛것을 보러 찾아온 사람들의 시선이 해석의 대상이었다.

북촌은 수도 서울에서 요절하지 않고 살아남은 집터다. 과거로부터 멀리 떠나온 한국인이 다시 북촌 같은 군락을 짓는 상상은 하지 않겠으나 북촌 한옥마을만큼은 여전히 늘 주목의 대상이다. 급속도로 다층화되고 고층화를 이루며 대형화된 한국의 주택은 역설적으로 오래된 한옥을 특별하게 만든다. 서서히 자라난, 공동 문화로 지어진, 오래된 기억과 긴밀한 관계를 맺은 동네는 낯설면서 익숙할 것이다. 내면에 안정을 찾기 위한 시도로 고향 같은 북촌을 찾는 마음은, 다시 집으로 돌아갈 때처럼 연결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집으로 가는 길은 후퇴와 구별된다. 후퇴를 위해 물러나면서 뒷걸음을 칠 때는 시선이 정면을 향해 있을 것이다. 반면 집을 향해 돌아가려면 몸을 돌려 지나온 길을 다시 걸어야 한다. 앞과 뒤는 반대로 바뀐다. 이미 지나간 과거인 줄 알았던 시공간은 현재에도 머무르며 의미 있는 가능성을 가져다준다. 이러한 역재생을 통해 발굴된 기억들은 새로운 상상할 수 있는 계기를 제시한다.


NAP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관람객이 작품을 보듯 바라보는 북촌의 골목처럼, 허구적이라고 믿는 가상의 공간을 의도하기 위해 초록색 크로마키 천으로 벽을 코팅했다. 앉아서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패널은 ‘초석과 촛불만 한 크기의 흔들림’이라는 10분 분량 다큐멘터리 영상을 재생한다. 서울의 생활폐기물, 건축폐기물이 그 쓸모를 다하면 어디로 가서 무엇이 되는지를 기록했다. 일어서서 감상할 수 있는 두 개의 디지털 패널에는 일상에서 수거된 폐기물이 1차적으로 처리되는 과정을 하나는 재생으로, 또 다른 하나는 역재생으로 보여준다. 모니터 화면이 흐르는 영상을 송출하고 있는 한편, 폐기물이 아직 생을 마감하기 직전의 모습이 찍힌 북촌의 한 공터 사진이 벽에 걸려 있다. 초록색 천으로 가려진 한쪽 벽면에 난 칼집 틈으로는 갤러리 건물 밖, 북촌의 지금이 보인다.


<수정과 유지 사이 – borderland>는 앞과 뒤, 떠남과 돌아옴, 재생과 역재생은 시공간이 고정되지 않고 사람의 관점에서 만들어진 상상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미 일어난 과거를 되돌릴 수는 없다. 그럼에도 과거에 실현 가능성이 있었던 지나간 미래들은 발굴될 수 있다는 시선이다.





 

[ 작가 소개 }


NAP _ Nomad Art Project


▮ 소개


Nap(2019~)는 Nomad art project의 줄임말로 유목하며 문화예술을 만드는 단체이다.

육찬, 전승혁 지윤구로 구성된 프로젝트 팀이다 .각자의 영역에서 예술활동을 하면서 매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Nap가 지역을 찾아 떠나 전시를 여는 목적은 만인과 예술의 만남이다. 만인과 예술의 접점을 좁혀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갤러리나 화이트큐브를 벗어난다. 이러한 방식은 2가지 특이점을 획득한다. 평소 예술에 관심이 없는 관람객에게 초점을 맞춘다. 또 지역과 특색에 머물면서 일어난 사건과 그에 대한 감상을 반영한다.

유목하는 전시는 다른말로 정체성이 뒤집히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술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의 중심에 작품을 통해서 말하는 화자가 밀려나기 때문이다. Nap는 전시의 중심축을 그 지역, 그 관객, 예술과 관련이 없는 사람들에게 둔다. 뒤집힌 정체성은 기존에 알고 있는 인식 체계에서 벗어나는 질문이 함께한다. 알고 있는 것이 진짜인가라는 되물음의 반복이 곧 본연의 모습을 드러낸다.






 



육 찬 Yook ,Chan


▮ 학 력


  • 2023 서울 시립 대학교 일반대학원 환경조각학과 휴학

  • 2022 경기대학교 예술대학 입체조형학과 졸업


▮ 개인전 Solo Exhibition


  • 2021 Let's break down the barrier! ( 갤러리TYA)

  • 2022 Could be ~ (컴바인 웍스 갤러리)



▮ 단체전 Group Exhibition


  • 2022 NEW BLOOD (PNC갤러리)

  • 2022 Blooming MZ (정수아트센터)

  • 2021 기아X영아티스트 콜라보》(언더스탠드에비뉴아트스텐드)

  • 2021 포스코 건설 X 문래동 STEEL ART시즌2 ( 더샵갤러리 )

  • 2021 청년터 전(展) 4 회 온라인 전시 (고색 뮤지엄)

  • 2020 익산 여성의 전화 기획전시 (전북 익산 문화예술의거리 )

  • 2020 The S art(동덕아트갤러리 홀)

  • 2020 경기 미술대전 입상 전시 (양평 군립 미술관)



▮ Other projects


  • 2022 코리아아트쇼 (수원 컨벤션 센터, 수원)

  • 2022 경기디자인축제 프리젠테이션 (경기상상캠퍼스, 수원 )

  • 2022 서울호텔아트페어 (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 )

  • 2021 thermal (Nomad art project 대림 88월드타워)

  • 2021브리즈 아트페어 (예술의전당)

  • 2021 을지아트페어 (을지트윈타워)

  • 2021 NFT 비긴즈 아트페어 (사이아트센터)



▮ 소장 및 수상

  • 필룩스 조명박물관 작품 소장

  • 경기도 미술관 작품 소장

  • 기아X영아티스트콜라보 _ Inspiration상 수상



전 승혁 Seung hyuk , Jun


▮ 학 력


  • 2020 경기대학교 예술학과 졸업

  • 2020 경기도미술관 학예팀 전시기획 인턴



▮ Other projects


  • 2021 NAP(Nomad Art Project) <thermal>, 대림동 상가, 서울

  • 2019 < I > lab 2065 서울 황학동 - NAP




지 윤구 Yun Gu, Ji


▮ 학 력


  • 경희대학교 조소과 석사

▮ 개인전 Solo Exhibition


  • 2020 < falling >동덕 아트 갤러리 _ 서울

  • 2020 <falling >호연갤러리, 수원



▮ 기획전 Group Exhibition


  • 2022 <아시아 그리고 쌀> 전북예술회관, 전주

  • 2021 <spiral life > 수창 청춘 맨션 제 3 회 기획전시 .대구

  • 2019 < '이상' 을 하다> 소성 박물관 . 수원



▮ Other projects


  • 2021 <thermal> 오ㄴ실 406 호 서울 대림동 - NAP

  • 2020 <관인면 통신사>,포천

  • 2019 < I > lab 2065 서울 황학동 - N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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