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난 뒤에 보이는것 What is seen after seeing





Combine Works presents Group exhibition [What is seen after seeing] featuring KIM ARA, CHANG WON YOUNG, KIM YOONJUNG, and CHUN YUNA, curated by LEE JAE EUN, from October 23 to November 13, 2026.
What Is Seen After Seeing
Working across Seoul, New York, and Melbourne, four artists formed the group AWYY in early 2024 to establish a sustainable environment for their artistic practices. This exhibition marks the first time their works are presented together. What Is Seen After Seeing focuses on how the four artists work primarily with painting and drawing to visualize and explore sensations, memories, landscapes, and situations that have not yet been clearly grasped.
Chang Won Young depicts fleeting and disappearing moments on different surfaces, including canvas, paper, and tiles. By giving these ephemeral experiences a material presence in the form of paintings, the artist seeks to hold on to them and understand the world around her.
In a new series of works made this year, Chun Yuna translates landscapes encountered while traveling and living in different places into her own patterns and geometric forms. Across these diverse landscapes, a recurring visual language emerges, revealing her way of sensing and interpreting space. For Kim Yoonjung, the ribbon anchors memories and marks emotion, serving as a formal and structural starting point. Following the associations it triggers, she gradually builds her paintings. Through the visual structures formed in this process, she explores the relationship between memory and emotion.
Kim Ara is interested in how we see and perceive images and has explored this through experiments in various artistic forms. In this exhibition, she installs subtly altered souvenir magnets and a painting that incorporates the gallery space into its image, turning her ideas about the act of seeing images into a concrete visual setting.
The exhibition approaches the artists’ act of seeing not merely as a way of perceiving a subject, but as a process of defining how that subject appears to them. The subjects, situations, and questions that the artists initially sense or imagine have not yet taken on a clearly defined form. As the artists paint, their attention, painterly choices, and the properties of their materials shape what emerges, turning it into a particular visual phenomenon among many possibilities. For these artists, making art is an act of inquiry, a search for what they will come to see among what they have seen, what has appeared, what they have made visible, and what ultimately emerges.
The exhibition’s title, What Is Seen After Seeing, refers to the change brought about by this act of seeing. Once a subject emerges through seeing and making, the artist’s own way of seeing is revealed as the very condition that made the subject appear as it does. _____ Curated by Lee Jae Eun
[ 보고 난뒤에 보이는 것 ]서울과 뉴욕, 멜버른이라는 서로 다른 장소와 환경에서 작업하는 네 작가는 지속 가능한 작업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2024년 초 그룹 AWYY를 결성하였고,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한자리에 작품을 선보인다. 《보고 난 뒤에 보이는 것》은 아직 명확하게 포착되지 않은 감각과 기억, 풍경과 상황을 주로 회화와 드로잉으로 시각화하며 탐구하는 네 작가의 작업 방식에 주목한다.
장원영은 캔버스와 종이, 타일 등 서로 다른 지지체 위에 찰나의 감각과 사라지는 순간을 그린다. 이처럼 일시적이고 희미해지는 것들을 그림이라는 물질적 실체로 붙잡으면서, 작가는 자신이 경험한 세계를 이해해 보고자 한다.
천윤화는 올해 제작한 신작 시리즈에서 여행하고 거주하며 마주한 여러 지역의 풍경을 자신만의 패턴과 기하학적 형태로 도식화한다. 서로 다른 풍경을 반복되는 조형적 체계로 번역하는 과정을 통해 작가가 공간을 감각하고 해석하는 고유한 방식이 드러난다.
김윤정은 어린 시절 기억의 매개물이자 감정의 표식인 리본을 조형적 출발점으로 삼아, 리본이 촉발하는 연상에 따라 화면을 전개해 나간다. 이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시각적 구조를 통해 작가는 내면에 얽힌 기억과 감정의 관계를 탐색한다.
김아라는 이미지를 보고 인식하는 방식에 관심을 두고, 이를 다양한 형식의 작업으로 실험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어딘가 미묘하게 어긋난 기념품 자석과 갤러리 공간을 화면 안으로 끌어들이는 그림을 설치하여, 이미지를 보는 행위에 관한 작가의 상상을 구체적인 시각적 상황으로 구현한다.
이 전시는 작가의 ‘보기’를 그저 대상을 인식하는 행위가 아니라, 대상이 자신에게 어떻게 보이는지를 구체화해 나가는 행위로 바라본다. 작가들이 처음 감지하거나 상상한 대상과 상황, 질문은 아직 뚜렷하게 특정되지 않은 상태에 있다. 그리는 과정에서 작가의 주목과 회화적 선택, 재료의 특성 등이 관여하며, 그것은 여러 가능한 모습 중 특정한 시각적 현상이 된다. 그래서 작가들에게 작업은 본 것과 보인 것, 보이게 한 것, 마침내 드러난 것들 사이에서 자신이 볼 것을 찾아나가는 탐구 행위이다.
전시의 제목인 《보고 난 뒤에 보이는 것》은 이러한 ‘보기’가 만들어내는 변화를 의미한다. 보고 그리는 과정을 거쳐 대상이 하나의 모습으로 나타나면, 그것을 그렇게 보이게 했던 조건으로서 작가 자신의 ‘보기’ 역시 비로소 드러난다.
장원영, 천윤화,김윤정, 김아라 작가의 그룹전 2026. 10. 23 (Fri) – 11. 13(Fri) 까지 컴바인웍스에서 진행 한다.

천윤화(b. 1990)
한국과 호주를 오가며 도시 건축의 기하학적 구조에서 출발한 추상회화 작업을 이어왔다. 2022년 호주 캐슬메인으로 이주한 뒤, 광활한 자연과 금광 유적이 남긴흔적 속에서 ‘사이의 빈 공간(Empty Between)’에 대한 탐구로 작업이 확장되었다. 회화, 드로잉, 설치를 통해 동서양의 공간 개념과 생태적 감각을 교차시키며, 관객이 공간을관계적이고 유동적인 장(field)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호주의 RMIT University에서 회화를 전공했으며, 호주 멜번과 캐슬메인을 중심으로 연구와 전시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주요 전시로는 지역적 풍경과 기하학적 선의 교차를 탐구한 개인전 《Midland Highway》 (2023, 캐슬메인)과 추상과 장소성을 확장하는 작업을 선보인 그룹전 《OSCILLOFORMS》 (2024, 멜번)이 있다.

김아라(b. 1989)
서울과 수도권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이다. 최근에는 대상이 어떠한 상태로 보이는 상황과 이 상황의 유동성에 관심을 갖고, 이를 바탕으로 작품이 보여지는 방식에 대한 실험을 하고 있다. 2015년 서울대학교 서양화 학사와 2019년 동대학원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 을지로에서 가삼로지을이라는 전시 공간의 운영진으로 활동하며 ‘릴레이 익명과 가명 전시’등의 프로젝트를 함께 기획하고 진행하였다. 최근 참여한 단체 전시로는 《킹핑칭 킹핑칭》(2024, 스페이스빔, 인천)과 《Escape with best intent》(2023, Prop Gallery, 시드니)가 있다.


장원영(b.1988)
서울과 미국 뉴저지, 뉴욕을 오가며 그림을 그린다. 장원영의 그림은 경험한 이미지의 빈 곳을 상상으로 채우며 구상과 추상, 실제와 공상, 여러 장소와 시간이 혼재되어 표현된다. 장원영은 2011년 서울대학교 서양화 학사와 2018년 영국 왕립예술학교 회화 석사 학위를 받았다. 가장 최근 개인전은 《나의 자리에서》 (2023, 스페이스 결,서울)가 있으며, 《이상한 화병: 이상한 대화》 (2024, 갤러리 코소, 서울), 《In/Between Exhibition: More-than-human》 (2025, New York Live Arts, 뉴욕, 미국), 《Summer Exhibition》(2018, Royal Academy, 런던, 영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많은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2025년 the NYFA Immigrant Artist Mentoring Program (뉴욕, 미국)에 선정되었고 2018년 Óbvia 레지던시 (세투발, 포르투갈), Lumen 레지던시 (아티나, 이탈리아) 등의 레지던시에서 활동하였다.


김윤정(b. 1986)
드로잉과 회화를 중심으로, 개인적 기억과 경험에서 비롯된 감정과 감각을 평면 이미지로 구축한다. 작가는 리본, 식물, 동물 등 구체적 형상을 감각적 흔적으로 화면에 불러내며, 즉흥적인 손의 움직임을 통해 내면의 지도와 같은 이미지를 그려낸다. 2020년 호주로 이주한 이후 단체전 《Escape with best intent》(2023, Prop Gallery, 시드니),
Korea–Australia Arts Foundation Art Prize (2024, Korean Cultural Centre Australia, 시드니) 등에 참여했다. 현재는 멜버른 바우어리 갤러리(Bowery gallery)에서 열릴 개인전 《Interwoven》(2025)을 준비 중이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는 공동 기획자로 서울 을지로의 예술공간 가삼로지을을 운영하며 다양한 예술적 실험과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012년
서울대학교 서양화과에서 학사를 졸업하고, 2018년 동 대학원에서 석사를 수료했다.

이재은은 서울, 프랑크푸르트, 그리고 보스턴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기획자이다. 그는 2000년대 이후 서구 현대미술관의 소장품 재맥락화 경향에 주목하며, 독일 미술관들이 시도한 나치 이데올로기에 찬동한 예술 작품의 재맥락화 사례를 분석해왔다. 뮌헨 피나코테크 데어 모데르네(Pinakothek der Moderne)의 전시 《Mix & Match: Rediscovering the Collection》(2022)을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한 석사 논문으로 괴테대학교–슈테델슐레(Goethe-Universität Frankfurt / Städelschule)의Curatorial Studies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2022년까지 도이체 뵈르제 사진 재단(Deutsche Börse Photography Foundation), 그리고 2024년까지 슈테델미술관(Städel Museum)에서 근무하며, 사진 및근현대 미술 소장품의 리서치, 메타데이터 구축, 디지털 전환 업무를 담당했다. 또한 프랑크푸르트 시의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쿤스트 암 바우(Kunst am Bau)(2023–2024)에 참여하여
접근성 프로그램 개발에 기여했다. 2024년 광주비엔날레 국제큐레이터코스(Gwangju Biennale International Curator Course)에 참가했으며, 같은 해 프랑크푸르트에서 큐레이터로서
《2024 McKinsey Award Exhibition》의 기획을 맡았다. 현재는 보스턴/캠브릿지에 거주하며, 전시를 큐레이터의 담론적 테제와 실험의 장으로 바라보는 관점에서, 전시 매체의 특성과 제도적 맥락에 대한 연구 및 기획을 이어가고 있다.
이재은은 이번 컴바인웍스의 2026 신진 작가 및 전시 기획 공모를 통해, 개인과 사회를 둘러싼 기대에 대한 담론을 확장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 호주, 미국에 거주하는 여성작가들의 작업을 각자의 대응 방식이자 대답으로 제시함으로써, 관객 또한 자신이 마주한 기대에 대해 스스로의 대답을 사유하도록 유도한다. 이처럼 서로 다른 환경 속에서 제작된
작품들을 통해 ‘기대’라는 주제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동시에 탐구하고, 나아가 한옥으로 둘러싸인 전시 공간이라는 장소적 맥락을 바탕으로 기대와 압박이 단지 현시대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과거와 사회 전반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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